강원도 저수지서 ‘피라니아’ ‘레드파쿠’ 발견…환경 당국 저수지 폐쇄

‘피라니아’ ‘레드파쿠’ ‘피라니아 발견’

아열대 육식어종 ‘피라니아’가 강원도 횡성의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국립생태원과 강원대 어류연구센터는 지난 4일 “저수지에 정밀 조사를 벌인 결과 레드파쿠와 피라니아 2마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피라니아가 국내 생태계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라니아는 이빨이 사람 이를 닮아 ‘인치어’라고도 불린다.
생태원은 최근 인터넷에 ‘피라니아와 비슷한 어종이 잡혔다’는 글이 올라오자 지난 3일부터 현장 조사를 벌여왔다.
이에 생태원은 “레드 파쿠 또는 피라니아로 보이는 어종이 낚시로 4차례 잡혔지만 걷어 올리는 과정에서 이빨로 낚싯줄을 끊고 도망갔다”고 설명했다.
피라니아와 레드파쿠는 남미에 주로 서식하는 어종으로 인위적인 유입 외에는 국내에 분포할 가능성이 희박해 누군가 관상용으로 키우다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환경 당국과 횡성군은 해당 저수지의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저수지 배수관을 폐쇄해 인근 강으로의 외래 어종 유입을 막을 방침이다.
피라니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피라니아, 번식하면 큰일이네” “피라니아, 무섭네” “피라니아, 잘 해결돼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