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특별사면 특혜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은 노건평 씨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검찰의 허위 발표로 명예가 훼손됐다는 주장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4일 검찰에 출석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
성 전 회장으로부터 특별사면을 해달라는 청탁과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2일, 노 씨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면 대가를 받은 정황은 포착했지만 공소시효 7년이 지나, 검찰이 노 씨를 재판에 넘길 권리가 없어졌단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문무일 /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
- "2008년 7월 이후에도 재산상 이익이 제공된 것으로 단정 짓기는 어려워서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노 씨가 어제(7일) 국가를 상대로 1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 씨는 소장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적 없는데도, 검찰이 허위 사실을 발표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노 씨의 소송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