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여자 동창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버스에 오르고 문이 닫히려는 순간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뒤따라 오릅니다.
여성이 버스에서 내리자 이번에도 뒤따라 내린 남성.
잠시 뒤 이 남성은 어디론가 달아납니다.
지난 5일 밤 9시 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의 한 아파트에서 29살 권 모 씨가 29살 김 모 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서울에서부터 김 씨를 뒤쫓아온 권 씨는 김씨가 아파트로 들어서려는 순간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알고 보니 권 씨와 김 씨는 대학교 동창 사이.
권 씨는 최근 동창생들과의 단체 채팅방에서 김 씨가 자신을 험담했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대학교 때도 김 씨가 나를 무시했는데, 최근에 대학 동창한테 들어보니 또 나를 무시하는 거 같아서 화가 났다는 거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김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권 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