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들의 노후준비 상황을 엿본 결과 남녀 모두 예·적금이 노후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조사대상 1125명의 33.2%에 달하는 베이비부머가 자신의 노후용 자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예·적금으로 보유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8일부터 12일까지 남자 557명, 여자 568명의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서동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금금리가 1%대로 떨어지고 향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감안하면 예·적금 위주의 구성이 다소 아쉽다”며 “적극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많은 18.6%의 응답자는 국민연금이 노후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고 답했지만, 국민연금 역시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납입하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노후준비 의지가 담겼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보험(13.7%) 개인연금(11.7%) 펀드 등 투자형상품(5.5%)에 가장 많은 돈을 붓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가까스로 30%를 넘는 데 그쳤다.
한편 남녀간 노후대비 현황을 비교하면 여자들이 예·적금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예·적금이 가장 많다고 답한 비율이 27.3%였으나, 여자는 38.9%나 됐다. 반대로 국민연금 비중이 가장 높다고 답한 비율은 남자(21.9%)가 여자(15.3%)보다 높았다.
흥미로운 사실은 세대별로 1955년과 1963년 사이에 태어난 1차 베이비부머가 다른 2차(19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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