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보이스피싱입니다.
중국에서 여행가이드를 하다가 메르스 때문에 관광객이 줄어들자, 국내로 들어와 보이스피싱 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함께 걷던 두 남성이 어디론가 들어갑니다.
잠시 뒤, 건물에서 나와 누군가를 감시하듯 한 명씩 주변을 배회합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인 두 사람,
은행에서 돈을 찾는 인출책을 주변에서 감시하는 겁니다.
34살 김 모 씨 등 일당 10명은 주로 검찰을 사칭해 피해자를 속였고, 지난 6월부터 총 6차례에 걸쳐 2억 8천만 원 상당을 가로챘습니다.
대부분 조선족인 이들은 중국 단둥지역에서 여행 가이드를 하다 메르스 여파로 관광객이 줄자, 한국에 건너와 범죄에 가담했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보이스피싱 피의자
- "손님이 솔직히 많이 줄었죠. 친구 소개로 돈을 번다고 하니까…."
이들의 범죄는 아르바이트로 고용한 인출책 남성의 제보로 결국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경찰은 검거한 9명 중 5명을 구속하고, 도망간 공범 1명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