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출근하시는 시청자 여러분, 요즘은 좀편하게 가고 계신지요?
어제(9일)는 9호선이 연장 개통하고 꼭 100일이 되었는데, '지옥철'은 여전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옥철로 악명 높은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연장 개통을 한 지 100일째, 하지만 100일 전과 비교해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최예지 / 서울 염창동
- "더 많이 복잡해진 것 같아요. 출근할 때도 사람들한테 치이는 게 더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출근길은 지옥인데 서울메트로 9호선은 승객이 미달한다는 이유로 서울시로부터 계속 지원금을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용준 / 기자
- "출근길 지옥철 풍경과는 달리, 특히 연장 개통된 구간은 보시는 것처럼 자리가 텅텅 비어 있습니다."
이렇게 승객 미달 이유는 서울시의 승객 수요 예측 실패가 원인.
문제가 이런데도 서울시는 혼잡 구간에 긴급한 증차 대신, 추가 연장 개통을 위한 차량 구입비 271억 원을 또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도시철도 관계자
- "(구간) 연장도 늘리면서 차량 증차도…(추가)구간
지옥철 해소를 위한 증차 대신 구간 연장에 급급한 9호선, 증차가 완료되는 내후년까지는 출근길 지옥철의 악명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 [kimgija@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