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21살을 넘긴 남성이 술을 먹은 뒤 동거녀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동거녀가 전 여자친구 얘기를 꺼내자 그만 홧김에 무참히 살인했다고 하는데요.
최용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벽까지 동거녀와 술을 먹고 원룸으로 돌아온 21살 김 모 씨.
갑자기 동거녀인 24살 박 모 씨가 김씨의 전 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어서 원룸에서 싸움까지 벌인 두 남녀.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남자의 전 여자친구 관계로 둘이 방에서 술 마시다가 다치고 그런 것 같아요."
결국, 김씨는 욱하는 마음에 동거녀 박씨를 잔혹하게 살해합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술을 먹고 화가 난 김씨는 흉기로 동거녀의 목을 두 차례 찌르고 입을 심하게 훼손시켰습니다."
하지만, 술이 깨자 이를 후회한 김씨,
사건 한 시간 만에 경찰에 바로 자수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전 여자친구) 과거 이야기 나와서 그렇게 됐습니다. 정신 차려보니까…. (술을 많이 먹었어요?) 네."
경찰은 박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망경위를 밝히고,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