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자 가족들은 특히 미국과 아프간 정상회담에서 인질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지 않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수형 기자!!!
네, 분당 피랍가족 모임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밤새 미국과 아프간 정상회담에서 인질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것에 실망감을 내비쳤죠.
[기자]
오늘 새벽 미국과 아프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피랍 인질의 석방 문제가 나오지 않았는데요.
피랍자 가족들은 이에 대해 '미국과 아프간을 향한 피랍자 가족들의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호소문에서 가족들은 석방과 무사귀환이 두 정상회담에 달려있다는 기대감의 희망에 밤잠을 이룰 수 없었지만 결과는 고귀한 생명을 적극적으로 구원하는 데는 인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들은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아프간 대통령이 인질 석방에 적극적으로 힘써주길 원했지만 아무 내용이 없자 크게 실망하는 모습입니다.
호소문을 발표하는 도중 가족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고, 석방을 촉구하는 글을 영어로 만들어 들고 있었습니다.
가족들 위로 방문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시간 전에는 피랍자 석방을 촉구하며 미국을 방문했던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 8명의 국회의원이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조금 뒤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을 찾아 피랍자 석방을 호소하는 호소문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분당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