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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유튜브 화면 캡쳐】 |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외모로 판단하지 마세요(Don’t Judge challenge)’라는 이름의 동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캠페인의 시작은 미국 엠 포드 뷰티 블로거가 올린 유튜브 동영상이다. 포드씨가 처음 여드름과 주근깨가 가득한 자신을 민낯을 공개했을 때 인터넷에는 ‘끔찍하다’ ‘역겹다’ ‘평생 세수도 안 했냐’ 등의 모욕적인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얼굴의 잡티를 가리고 스모키 화장을 짙게 한 모습을 게재하자 ‘매력적이다’ ‘정말 아름답다’ 등 칭찬글이 쏟아졌다. 포드는 이 과정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지난 1일 유튜브에 올렸다. 동영상은 게시 일주일 만에 클릭수 1200만건을 넘어섰고 댓글도 23만건 이상 달렸다. 미국은 물론 유럽, 멕시코, 인도, 태국 등에서 네티즌들이 포드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동영상을 제작한 뒤 ‘#dontjudgechallenge’란 해시태그(Hashtag)를 달아 SNS에 올리면서 캠페인으로까지 확산됐다.
국내에서도 관련 동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 13일 아프리카TV 인기 게임 BJ(인터넷방송 진행자)이자 유튜브 제작자인 BJ양띵은 “요즘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챌린지(challenge)”라며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고 관련 동영상이 과거 ’버킷 챌린지‘와 같은 추세로 SNS에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동영상 속 이들은 괴상한 모습일지라도 자신감이 넘친다. 못생긴 분장을 한 모습도, 평소 모습도 전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상 마지막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다른 사람이 마음대로 당신 외모를 평가하도록 내버려두지 마세요’라는 자막이 등장해 외모를 기준으로 쉽게 타인을 판단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는 교훈을 몸소 보여준 포드씨의 동영상에 전 세계 SNS 이용자들이 응답하는 셈이다.
김현정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과도하게 외모에 집착하는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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