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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금 형사 4부(부장검사 김종범)는 20일 삼성전자 냉장고의 제작 기술 일부를 중국 업체에 넘기려 한 혐의로 A사 김 모 대표와 전 삼성전자 수석 연구원이자 이 회사 부장인 임 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당 냉장고는 삼성전자의 히트작 T9000으로 이들이 넘기려 한 기술은 철판인쇄 공법과 냉장고 에지 밴딩 도면이었다. 대상 중국 업체는 하이얼로 파악됐다.
T9000은 상하좌우 4개의 문을 달고 T타입의 내부 구조를 갖춘 고급형 냉장고다. 삼성전자가 냉장고 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는데 톡톡히 기여한 모델로 배우 전지현씨가 광고해 일명 ‘전지현 냉장고’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5월부터 중국에서 판매가 시작됐으며 전지현 씨의 중국 내 인기와 맞물려 인기
검찰은 전 삼성전자 부장인 김 모씨도 김 대표와 임 부장에게 삼성전자 냉장고 공장 투자비 현황이 담긴 문서를 이메일로 발송한 혐의를 포착하고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밖에 기술 유출 관련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중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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