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서울 강남 한복판의 새마을금고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권총으로 추정되는 물건으로 직원을 위협하고, 2천만 원이 넘는 현금다발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새마을금고 앞에 섭니다.
헬멧을 쓴 채 안으로 들어가더니,
2분 뒤 달려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집니다.
비상벨을 듣고 온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범인이 달아난 뒤였습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서울 잠원동의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나타났습니다.
180cm 정도의 키에 3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새마을금고에 들어가자마자 50대 남성 손님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새마을금고 관계자
- "고객의 목을 휘감고 뒤에다가 흉기를 대고 있었으니까. 직원 입장에서는 진정하시라 이러시면 안 된다고…."
범인이 훔친 돈은 2천4백만 원 상당.
범행 전 오토바이 번호판에 쇠사슬을 감아놓는 등 미리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로 범인의 동선을 추적하고,
새마을금고 내부에 남아있는 족적과 지문을 확보해 범인 검거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