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근무 중이던 지구대 건물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홍익지구대입니다.
어제(20일) 오후 2시 45분쯤 근무 중이던 현직 경찰관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근무 시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던 31살 황 모 경위를 동료들이 지구대 건물 2층에서 발견한 겁니다.
경찰은 황 경위의 손에 권총이 쥐어져 있던 점을 미루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근 / 서울 마포경찰서 형사과장
- "항거한 흔적 없고 총을 잡은 자세가 스스로 취한 점 등으로 미뤄 타살 정황은 없으나 추가로 필요한 사항은 조사할 예정입니다."
황 경위는 경찰 간부후보생 출신으로 지난달, 해당 지구대로 발령받았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목숨을 끊을만한 뚜렷한 이유도 없어 극단적 선택에 대한 의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점심 시간 이후로 보이지 않았다던 동료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