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짧으니 불륜을 맺으라'는 모토로 논란을 빚었던 이성교제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이 해킹을 당했스빈다.
회원 3천7백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이 가운데 우리나라 회원 수도 19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최대 불륜교제 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 사이트가 해킹당했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각으로 20일, '임팩트 팀'이라는 해킹조직이 애슐리 매디슨의 모기업인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를 해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조직은 "웹사이트를 폐쇄하지 않으면 회원들의 성적 취향이나 경제력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출된 회원정보는 3천7백만 건.
실명과 신용카드 거래내용에서부터 회원 간 대화내용과 나체사진까지 모두 유출됐습니다.
이 조직은 해킹 직후 성명서를 통해, 애슐리 매디슨은 회원이 탈퇴한 후에도 개인정보를 제대로 삭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탈퇴하자면서 개인정보 삭제비용으로 2만 2천 원을 냈어도 신상정보가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겁니다.
아비드 라이프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해킹 사실을 인정했지만, '탈퇴한 회원정보는 유료 서비스를 통해 완전히 삭제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애슐리 매디슨 한국어 사이트에는 19만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BN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