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양주를 만들고 유흥업소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넉 달 동안 종업원에게 1병에 1만 원씩 손님이 남긴 술을 사들여 5천 원짜리 싸구려 술과 섞은 뒤,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 유통한 혐의로 29살 임 모 씨 등 3명을 검거하고 30살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 수고비를 주며 제조한 가짜 양주와 업소용 진짜 양주를 바꿔치기한 뒤, 진품을 팔아 1억 8천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으로 일한 적이 있어 양주의 유통경로를 잘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길기범 / 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