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이하 서울신대)가 독일 명문대로 꼽히는 하이델베르크·튀빙겐·예나 대학과 연이어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며 세계적인 명문 신학대로의 발전 기틀을 마련했다.
서울신대는 지난 14일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총장 베른하르트 아이텔)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 총장실에서 거행된 이 날 학술교류협정식에는 하이델베르크 대학 신학부 학장인 잉그리트 소베르트 교수와 페터 람페 교수(신약학), 양 대학의 이번 학술교류협정을 적극 추진했던 미하엘 벨커 교수(조직신학)가 참석했으며, 서울신대에서는 유석성 총장을 비롯 오성현 교수와 한혜빈 교수, 지인규 교수가 참석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서울신대와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신학 교수들과 학문적 연대 발전 ▲신학과 및 타 박사과정 미래 교수자원 훈련 지원 ▲학생교류 촉진 ▲연구 및 출판 교류 격려 ▲연구물 발간 교환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신대 유석성 총장은 학술교류협정 이후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국제학술교류처, 윤리학 연구소, 디아코니 연구소 등을 돌아보며 상호 간의 학술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신대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1386년에 신학부로 출발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이다. 2007년 이래 매년 독일 11개 엘리트 대학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를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에서 신학적 베스트셀러로 알려진 교리문답이 유명하다.
또한 19세기 인문학과 철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여 북미의 인문학 대학들(Liberal Art Colleges)이 연구중심 대학교(Research Universities)로 개혁되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20세기에는 막스 베버(Max Weber)의 주도로 ‘제 학문 교류단체’가 설립됐으며, 2005년에는 ‘국제 제 학문 제휴 연구센터(FIIT)’를 설립해 전 세계 45개 이상의 대학과 더불어 신학, 종교, 기독교 연구를 위한 전 세계적 연구 센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협정으로 서울신대는 독일의 3대 명문대학인 튀빙겐, 예나, 하이델베르크 대학과 모두 학술교류를 체결하는 쾌거를 이룩하게 되었다. 1년이라는 기간 동안 3대 대학과 연이어 교류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국내 신학대는 물론 일반 대학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서울신학대학교 유석성 총장은 “이번 하이델베르크대학과의 협정 체결로 독일 3대 명문대학들과의 학술교류 협정이 완료돼 매우 뜻깊고 기쁘다”며 “단순한 국제교류를 넘어, 교수와 학생들의 학문이 발전하고 한국 교회와 사회, 나아가 세계 신학계의 발전에 기여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신대는 유석성 총장 취임 이래 중국의 길림 사범대, 일본의 도시샤 대학을 필두로 작년과 올해에는 독일 3대 명문대학과의 학술교류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인재양성 및 연구와 학술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확립했다.
올해 안에 미국 예일대학교 신학대학원과의 학술교류협정도 앞두고 있어 글로벌 인재양성 및 연구•학술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신대 유석성 총장은 하이델베르크와의 학술교류협정 이후 튀빙겐대학과 오는 9월 4일에 있을 국제학술대회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하고
서울신대와 튀빙겐대학과의 학술교류의 일환으로 매년 진행되는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2014년 “Mega City and Mega Church”라는 주제로 튀빙겐대학교에서 처음 개최되었으며, 올해는 장신대학교와 함께 서울신대에서 “Frieden und Christliche Aufgabe”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