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원 중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북한강 수계 댐이 수문을 개방하고 수위조절에 들어간다.
26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화천 광덕산 133mm, 철원 동송 100mm, 철원 85mm, 춘천 83.5mm, 양구 75.5mm, 화천 64.5mm, 인제 58mm, 홍천 54mm 등이다.
기상청은 오는 27일까지 영서지역에 10mm에서 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장맛비 소식으로 북한강 수계 춘천댐, 의암댐, 청평댐은 오늘부터 수문을 열고 각각 초당 359t, 424t, 730t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북한강 수계 춘천댐과 의암댐이 수문을 개방한 것을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한강수력본부는 강우 상황에 따라 방류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극심한 가뭄으로 한때 수위가 역대 최저인 151.93m에 근접했던 소양강댐은 26일 현재 수위가 158.12m로 늘었다. 화천댐도 장맛비 영향으로 수위량이 5m 이상 증가한 159.72m를 기록했다.
앞으로 최고 3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데다 태풍 ‘할롤라‘의 영향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해 당분간 수위는 더 상승할
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이 영서 북부쪽으로 올라가고 있어 남부와 영동은 비가 거의 그친 상태”라며 “비가 오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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