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탈레반 무장단체 측과 2차 대면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피랍자 가족들, 협상결과를 기다리느라 애가 많이 탈 것 같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피랍가족들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네. 분당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가족들도 2차 대면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텐데요, 가족들 기대가 크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가족들은 정부의 대면협상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외신에서 석방 가능성이 전해지자 가족들은 긴급 회의를 갖고 다음주 월요일로 예정됐던 두바이 방문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지금 이곳 사무실에는 십여명의 피랍 가족들이 나와 있는데요,
삼삼오오 모여 앉아 대면협상에 관한 언론보도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한산했던 기자실도 다시 북적이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백종천 안보실장이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뭔가 의미있는 진전이 있는 거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성민 가족 대표는 백 실장이 가족들이 돌아오면 건강한 모습으로 맞이해라 달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며 협상에 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들은 정부가 협상 내용을 공식적으로 밝힐 때까지 일단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질문2> 가족들이 석방을 호소하는 세번째 동영상이 공개됐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가족들은 앞서 2차례에 걸쳐 전 세계에 피랍자들의 석방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공개했었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세번째 동영상에는 피랍된 제창희 씨 어머니, 이채복 씨가 아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까지 분당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서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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