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를 공개수배했습니다.
용의자는 전과 8범에 40대 남성인데, 일정한 주거지 없이 모텔이나 찜질방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은행 ATM기로 다가와 돈을 찾는 까만 피부에 짧은 머리를 한 남성.
이 남성은 지난 27일 대구 평리동에서 49살 주부 박 모 씨를 흉기로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 43살 김진오.
김 씨는 평소 스토킹하던 박 씨가 만나주지 않자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서, 도피자금을 마련하려고 은행을 찾은 겁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건 현장에는 보시는 것처럼 아직 혈흔이 남아 있는데요. 김 씨는 이곳에서 서성이다 출근하던 박 씨를 수차례 찔러 잔인하게 살해한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 검거에 어려움을 겪다 공개수사로 전환해 전국에 지명수배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휴대전화도 없고 또 특별한 연고지도 없이 전국에 공사장을 돌아다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공개수사를 해서 시민들에게 제보를 받는 것이 조금 더 효과적이라 생각해서…."
전과 8범으로 키 175cm, 마른 체형인 김 씨는 일정한 거주지가 없어, 모텔이나 찜질방 등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은 김 씨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