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40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남성이 ‘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최무늬 아나운서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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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피해자 유족
- "기웃기웃하더니 주섬주섬 부엌에서 칼을 두 자루 포장해서 가더래요."
▶ 인터뷰 : 피해자 유족
- "저희도 몰라요 범행동기가 뭔지를 모르는 거예요. 소문만 무성할 뿐이지 저희 가족들은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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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사람들이 뭐 깨지는 소리가 났다는 거야. 뻥하고 15층에서 떨어졌으니까."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여기 있던 사람들이 다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소리가 너무 커서."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누구한테 하는지는 몰라도 사람 죽었다고 막 소리 지르더라고 전화에다가. 죽은 사람이 오빠 친구라고 하더라고."
▶ 인터뷰 : 최영훈 / 보령경찰서 해수욕장 지구대
- "출동해서 현장도착해 보니까 아파트 화단에 풀밭에 남자 한 명이 엎드려서 쓰러져 있었습니다. 얼굴 쪽으로 추락해서 이미 사망으로 확인되어 인공호흡을 얼굴 쪽으로 실시할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최영훈 / 보령경찰서 해수욕장 지구대
-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그러니까 오빠 친구라고 대답했고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중에 갑자기 엄마가 죽었다고 자기 집에 빨리 가야겠다고 빨리 가달라고 그런 말을 했었습니다. 오빠 친구가 자기 엄마를 죽였다면서."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해자가) 칼에 찔려서 침대에 옆으로 누워있었어요. (그럼 범행도구는 혹시 발견됐나요?) 네, 칼."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두 자루가 나왔다는데 두 자루가 다 발견됐어요?) 네, 하나는 쓰고 하나는 아마 협박하는 데 썼나. 뭘 썼나는 모르겠어요. 아마 두 자루 다 썼을 거예요."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상처는) 10에서 12~13센티미터 되는 칼베임. (부위가 어디인가요?) 앞 목, 목이죠. 목."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그럼 이미 도착하셨을 때 사망했으니까 별다른 조치는?) 아무것도 안 했죠. 그 다음에 바로 장례식장 차가 와서 모시고 갔죠."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범행 도구의 준비라든지 범행 수법이라든지 그런 범행현장의 상황을 보면 원한에 의한 것은 맞다. 그 원한이 감정에 의한 원인으로 보이는데..."
▶ 인터뷰 : 피해자의 유족
- "(피해자의) 둘째아들이 친구에요. 친군데 거기서 가게 영업이 바쁘니까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 인터뷰 : 피해자의 유족
- "아침까지 술을 먹었대요. (피해자의) 둘째아들이랑. 6시까지 술을 먹다가 우리 조카. 둘째 조카는 한 8~9시 정도에 뻗어서 잤나 봐요. 아침에. 근데 (피의자가) 혼자서 이렇게 기웃기웃하더니 주섬주섬 부엌에서 칼을 두 자루를 포장해서 가더래요."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여학생에게) 내가 네 어머니를 죽였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가서 보여주고 그랬다는데 어머니 죽인 거를 보여줬다니까..."
▶ 인터뷰 : 피해자의 유족
- "뛰어내리기 전에 원래 같이 뛰어내리려고 그랬는데 (피의자가) 미안하다고 5만 원짜리 하나주고 혼자 뛰어내렸다고."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여자가 휴대전화로 그 놈(피의자) 휴대전화로 신고한 거지."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러면 여동생이 그 아래로 내려가서 가해자 휴대전화 꺼내서 신고한 거예요?) 아니에요. 줬어요. 네가 신고를 하라고 줬어요. 나 뛰어내리니까 신고하라고. 내가 (피해자를) 죽였고 뛰어내릴 거니까 신고하라고"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러니까 그게 납득이 안 간다니까 우리도 여러 가지 다 수사를 해봤는데 정확하게 결론을 못 내렸어요."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유서도 없어요?) 없어요."
▶ 인터뷰 : 피해자 유족
- "저희도 몰라요. 범행동기가 뭔지를 모르는 거예요. (피해자 둘째 아들과) 친구인데 돌아가신 처제가 너무 잘해줬어요. 중학교 때부터 친구이고 그래서 친아들같이 먹고 자고 했던 녀석인데 이렇게 둘 다 죽어서 소문만 무성할 뿐이지 저희 가족들은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중학교 3학년짜리(여동생)를 아들친구가 달라고, 애를 사랑한다고"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아, 그런 얘기를 했대요?) 네 했대요. 그래서 좀 사이가 안 좋았던 것 같아 확실한 거는 모르니까 지금 죽었으니까."
▶ 인터뷰 : 인근 주민
- "(그 남자(피의자)가 중학교 3학년 딸을 좋아한 건 확실하고?) 네. 그래서 어머니가 반대했겠죠. (여학생이) 중학교 3학년인데 솔직한 얘기로 어떤 부모가 좋아하겠어요."
▶ 인터뷰 : 이윤호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자신이 그 여자 아이를 좋아하는데 허락하지 않는 어머니가 미웠을 것이고 그 어머니를 제거하는 것이 자신과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와의 관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제거를 했을 것이고..."
▶ 인터뷰 : 피해자의 아들
- "그 애(피의자)가 어머니가 안 계세요. 이혼하셔서 그래서 걔가 저보다 키도 작고 여러 가지 이유로 열등감 때문에 그랬다. 그런 추측...그거 말고는 딱히 이유가 없어서."
▶ 인터뷰 : 피해자의 유족
- "애가 내성적이었대요. 뭔 얘기하면 피식 웃고 밝았대요. 뭐 내성적인 것만 얘기하더라고요."
▶ 인터뷰 : 피해자의 유족
- "저희 추측으로는 이 친구가 평상시에 내성적인 성격인데 바쁠 때 일을 잘 못해서 이 모질이 새끼야 (피해자가) 장난 식으로 해요. 악의적인 게 아닌"
▶ 인터뷰 : 피해자의 유족
- "(악의는 없으신데 말을 좀 강하게 하시는?) 약간 그런 스타일로 하는데 그러니까 우리는 그냥 웃어서 넘기고 그럴 수도 있는데..."
▶ 인터뷰 : 백기종 / 경찰대학교 외래교수
- "성격 자체가 굉장히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에서 야멸차고 모멸스러운 얘길 들음으로 인해서 소위 말하면 분노 조절 장애, 충동 조절 장애를 발산을 못하고 가지고 있다가 한꺼번에 폭발시키는 그런 형태의 범행인 것 같아요. 결국 오고 갈 데가 없어서 자기 친구의 엄마가 하는 식당에서 서빙 일을 했는데 거기서도 역시 칭찬을 못 받는 형태. 어떤 사회의 부적응 증세가 결국은 모멸감이나 그런 게 감정으로 커지면서 본인도 스스로 적응력을 잃은 상태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결국은 본인도 자살을 택한"
▶ 인터뷰 : 인근 주민
- "(피해자는) 사람이 굉장히 착하고 아주 생활력도 강하고 성실해요. 인간관계가 굉장히 좋은 분이에요. 젊은 나이인데도 사람들이 장례식장에 엄청 많이 왔었어요."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지금 여중 3학년인데 자기 어머니 살해하는 걸 봤어요. 다 봤어. 근데 또 끌려갔어. (아파트) 15층까지 올라갔단 말이야. 그때 당시에 얼마나 공포가 심했겠어요. 생각해봐요. 그놈이 자기 혼자 떨어져서 죽고 했으니까 지금 여학생이 제정신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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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자살한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경찰도 명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어 더욱 의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 사건 어떻게 보시는지?
Q. 친구의 어머니를 죽이고 나서 친구의 여동생인 16살 여학생에게 시신을 보여주고 휴대전화를 주면서 신고하라고 하는가 하면 사건 현장(집)에서 1km 정도 떨어진 아파트까지 데리고 가서 혼자 뛰어내린 이 심리는 뭐라고 봐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