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일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사일을 하던 80대 노인들이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고도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물놀이를 즐기던 어린이들이 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구출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헬기에 탄 소방대원이 빠른 물살에 고립된 어린이를 끌어올립니다.
어제(1일) 오전 10시 10분쯤 경기도 가평에서 물놀이하던 9명이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습니다.
고립된 9명 가운데 8명은 어린이였습니다.
소방당국은 먼저 어른 한 명과 어린이 2명을 구조했고, 근처에 고립됐던 여섯 아이를 1시간 50분 만에 안전하게 대피시켰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에는 어제 아침 8시부터 1시간 동안 45㎜의 소나기가 쏟아져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어제저녁 7시 10분쯤, 경기도 포천에선 승용차 3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SUV 차량이 앞지르기를 시도하다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뙤약볕 아래 농사일을 하던 노인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충북 청주와 경남 산청에서 84살 이 모 할머니와 82살 김 모 할머니가 숨졌고,
오후에는 전북 무주에서 밭일하던 89살 할머니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모두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