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름을 맞아 다이어트에 나서는 분들이 많은 데요. 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도 살을 빼려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현장을 이병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가평의 한 교육원.
10명 남짓의 초등학생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또래들보다 체격이 큰아이들, 다름 아닌 사흘간의 비만 캠프에 참석한 겁니다.
서로 자신의 별명과 좋아하는 음식을 소개하며 자신을 돌아봅니다.
"우리학교에서 나의 별명은 '날아라 돈가스'입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초콜릿이고, 싫어하는 음식은 도라지입니다."
영양사 선생님이 만든 다이어트 식단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교육청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2박 3일동안의 식습관 조절 훈련과 함께 다양한 신체활동이 진행됐습니다."
선생님 구호에 맞춰 북을 치고,
요즘 유행하는 춤도 배우다보면 이마엔 금세 구슬땀이 맺힙니다.
▶ 인터뷰 : 우태성 / 서울 배봉초등학교
- "열심히 하니까 힘들고 땀도 많이 나더라고요. 열심히 하면 몸도 좋아질 것 같아서…."
아이들의 추후관리까지 해줘 지난 5년간 캠프 학생 77%가 체중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
- "캠프에 끝나지 않고, 학교에 돌아가서 12주 동안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날은 덥지만, 구슬땀을 흘리는 아이들은 벌써 날씬해진 모습의 개학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