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고교에서 발생한 교사들의 상습 성추행·희롱 사건이 파문을 일으켰는데요.
부산에서도 여학생을 상대로 누드모델을 제안하는 등 교사들의 성희롱 추태 사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교사가 여학생 5명을 성희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학교 학생 2학년 김 모양은 학교에 지난 학기 초 미술 교사 A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양은 해당 교사가 "섹시하다,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했느냐"고 물었고 신체 접촉을 하며 몸을 만지고 싶다고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양 외에도 피해 여학생은 4명 더 있었습니다.
이들은 A 교사가 누드모델을 할 것으로 제의했고 키스하자는 말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을 은폐하려던 학교는 사태가 확산되자 40일이 지난 뒤에야 교육청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부산시 교육청과 경찰 조사에서 "성희롱은 일부 인정하지만, 성추행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하고, 정직 3개월을 학교장에게는 신고를 늦게 한 책임을 물어 견책 징계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도 기소 의견으로 해당 교사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