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뿐만이 아닙니다.
경찰 간부도 부하 여경을 성희롱했다가 감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지구대.
순찰팀장 강 모 경감은 부하 여경을 성희롱한 혐의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 경감에게 성희롱을 당한 여경은 모두 3명.
모두 지구대에 근무하는 여직원입니다.
강 경감은 특정 신체부위가 나오는 동영상을 보여주고,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인터넷 SNS로 다른 곳으로 가면 꼭 데리고 가겠다 등 성희롱 관련 메시지를 200여 차례나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평소 때 (여경에게) 장난친다고 그러는데, 요즘은 그런 게 (장난으로 넘길 일이) 아니잖아요."
강 경감의 이런 행각은 부산경찰청의 성추행 관련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는데, 피해 여경은 모두 일관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강 경감은 농담삼아 좋은 뜻으로 얘기했고, 친근감을 쌓으려고 메시지를 보냈을 뿐이라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현재 강 경감은 다른 경찰서로 대기발령 된 상황.
부산경찰청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강 경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