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은 급성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콜로라도에서는 흑사병으로 알려진 페스트 감염자가 나온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가 실명과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구촌 곳곳에 질병 비상이 걸렸는데요.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균 감염으로 현지시각으로 7일, 10명이 사망했고 100여 명이 감염된 상태입니다.
이는 뉴욕시 질병 역사상 최악의 피해 규모로, 시 당국은 시민들 안심시키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드 블라지오 / 뉴욕 시장
- "가장 중요한 것은, 다행히 전염병이 아니라는 겁니다. 다시 말해, 사람 대 사람으로 옮는 것이 아닙니다."
뉴욕시는 냉각탑에 대한 의무검역을 시행하는 응급 처방을 내놓았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냉각탑과 샤워기 분수대 등에서 공기를 타고 전파돼 폐렴과 독감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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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에서는 페스트 감염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4일에는 콜로라도 주에서 한 성인 남성이 페스트균에 감염돼 사망했고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야영한 여자 어린이가 페스트에 걸렸다 퇴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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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회복한 수천 명이 실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걸렸다 회복한 1만 3천여 명 가운데 절반이 관절 통증을 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에볼라 완치자의 25%는 실명까지 우려되는 안구질환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