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8일)은 가을이 찾아온다는 '입추'입니다.
하지만 '가을'이라는 말을 꺼내기가 어색할 정도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동화 기자, 오후에 소나기가 내렸는데, 폭염이 좀 누그러졌습니까?
【 기자 】
네, 소나기가 내릴 때는 정말 시원하다, 더위가 한풀 꺾이겠지 싶었는데, 지금은 다시 습기와 함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이곳, 서울 청계천인데요,
갑작스러운 비 때문에 오후 한때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통제가 해제되고 밤이 되자 더위를 피해 많은 시민이 몰리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물속에 발을 담그며, 무더위를 잠시 잊고 열을 식히고 있는데요,
오늘(8일)은 절기상 입추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8일) 경북 경산이 38.7도를 기록했고, 영천 38.4도, 대구 37도, 서울도 33도를 나타냈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는 오늘(8일) 밤과 내일(9일)까지도 계속되겠는데요.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는 열대야가 오늘밤에는 좀 누그러졌으면 좋겠습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이번 주가 지나고 나면 올여름을 달궜던 지긋지긋한 찜통더위도 조금씩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청계천에서 MBN 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