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고도 경주에 신라의 삼국 통일 위업을 기리고,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은 통일전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경상북도가 이 통일전을 중심으로 남북교류와 협력 등 대국민 통일공감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 박정희 대통령은 지난 1977년.
신라 삼국통일의 위업을 기리고,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경주 토함산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통일전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매년 열리던 통일 서원제에 1985년부터 정부 인사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사실상 방치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상북도와 경주시 공무원들이 통일전을 찾아 참배하고, 분단 70년인 올해를 통일 준비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양식 / 경북 경주시장
- "통일전이 민족통일에 성전이 되어서 삼국통일이 남북통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통일 교육의 장이 되고 국민정신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육성해야…."
우선 문무 대왕의 수중릉을 중심으로 호국평화 공원을 조성해 남북통일을 위한 교육·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북도는 경주에서 한반도 최초의 통일이 이뤄졌다는 의미를 되살려 통일 서원제를 범국민적인 행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