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교 교사 성추행 사건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감사관실의 내홍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특별조사팀을 마련해 진상을 규명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특별대책회의를 열고 감사관실 내부 논란을 조사하기 위해 박백범 부교육감을 책임자로 특별조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조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교육청 오성숙 상근시민감사관, 박봉정숙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이지문 한국공익신고지원센터 소장 등 외부 인사가 조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조사팀은 감사관의 음주 감사와 폭언, 성추행 의혹 등에 대해 진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감사관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시교육청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의 심의가 별도로 이뤄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성추행 사건 감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미 팀장을 교체하는 등 감사 조직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오는 17일 해당 학교가 개학하기 전에 교장을 발령하고 개학 후 학부모와 학생, 교사를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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