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을 향해 출국한 지 35일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네, 분당 국군수도병원입니다.)
[앵커]
김경자, 김지나 씨가 오늘 오전 고국 땅을 밟았는데요.
[기자]
네,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극적으로 풀려난 김경자, 김지나 씨가 오후 2시 가 조금 넘은 시각 이곳 분당 국군수도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입원절차를 밟은 이들은 정밀검진을 거친 후 이곳에서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채 특별 보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들은 아프간으로 떠난 지 35일 만에 오늘 12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나타났을 당시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은 고개를 떨군 채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하지만 그 걱정 덕분에 풀려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은 19명의 인질들도 무사히 풀려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고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씨의 사망소식을 석방된 후 바그람 기지에 머물 때까지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귀국길에 오른 어제(16일) 오전에서야 일행들이 피살당했다는 비보를 접한 이들은 큰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들은 석방 당일에도 자신들이 풀려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랍 후 워낙 장소를 많이 이동한 탓에 이전처럼 탈레반이 자신들을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는 줄로만 알았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분당 국군수도병원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