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개성공단 근로자의 임금을 5% 인상한다는 합의안이 전격 발표됐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일방적 인상안을 발표한 지 9개월 만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이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임금을 5% 인상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북측이 지난해 11월 일방적으로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지 9개월 만입니다.
통일부는 지난 17일 개성공단에서 벌어진 북측과의 임금 협상에서 개성공단의 최저임금을 월 70.35달러에서 73.87달러로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임금 인상분은 올해 3월부터 소급 적용됩니다.
이번 합의에는 북측이 개성공단 기업으로부터 걷는 사회보험료를 사실상 인상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이번 최저임금과 사회보험료 인상으로 인해 최대 10%의 임금을 더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