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한 첫 수중조사가 오늘 실시됐습니다.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490일 만입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세훈 기자!
수중조사가 시작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른바 '정조 시간대'인 오후 3시, 잠수사들이 수중에 투입됐습니다.
이번 수중조사에는 96명의 잠수사가 열흘 동안 투입될 예정인데요.
세월호 인양에 앞서 배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 그리고 조류 등 주변 상황을 확인하게 됩니다.
인양 작업은 우리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이 주도합니다.
업체는 수중조사를 통해 세월호의 정확한 상태가 나오면 인양을 위한 실시설계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기름을 제거하고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한 안전 그물망을 설치하게 됩니다.
인양작업은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된 다음, 겨울에 잠시 멈췄다가 내년에 다시 시작됩니다.
최종 선체 인양은 태풍이 오기 전인 내년 7월 전까지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세월호 같은 큰 선박을 통째로 인양하는 게 처음인데다, 실종자 9명이 남아있는 만큼 훼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