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490일 만인 어제(19일) 세월호 인양을 위한 첫 수중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최종 선체 인양은 내년 7월쯤 마무리된다고 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란색 물체가 작업선 크레인에 매달려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에앞서 배의 정확한 위치 등 주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투입되는 수중탐사선입니다.
수중탐사를 맡은 중국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완벽한 작업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왕 웨이킹 / 인양업체 총감독
- "며칠 동안 여러 설계에 대해 측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34명의 잠수요원은 풍부한 경험이 있습니다."
수중조사는 앞으로 열흘 정도 이뤄지고, 조사가 끝나면 곧바로 인양작업이 시작됩니다.
현장을 방문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실종자 유실방지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해양수산부 장관
- "인양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실종자를 잘 수습하는 것이 작업의 목표입니다."
업체는 오는 10월까지 세월호에 남아 있는 기름을 제거하고, 실종자 유실 방지망을 설치한 다음, 크레인을 이용해 선체를 살짝 들어 올릴 계획입니다.
내년 봄이 되면 조류가 약한 해역으로 옮긴 뒤 '플로팅 독'에 선체를 올려 목포항으로 끌고 올 예정입니다.
이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7월 전까지 인양 작업은 마무리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