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노동신문 등 북한의 4대 일간지가 모두 컬러 인쇄로 바뀌었습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노동당 선전선동부를 장악한 뒤 나온 변화라는 분석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소개하는 북한 신문의 주요 내용입니다.
지난 11일 노동신문과 민주조선, 청년전위, 평양신문 등 4대 신문을 보면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만 컬러입니다.
그런데 15일 신문을 보면 다릅니다.
흑백이었던 민주조선과 청년전위, 평양신문도 전면 컬러로 전환됐습니다.
북한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4대 중앙 일간지 모두 전면 컬러로 바꾼 것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지난달 노동당 선전선동부를 장악한 뒤 나온 변화로 '김정은 우상화'를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컬러로 바뀐 이후 게재된 사진 대부분은 김정은 제1위원장 사진이거나 북한 주민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김여정이 맡은 선전선동 역할을 부각하기 위한 파격적인 조치라며 경제 사정이 나아졌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선전화를 담당했던 김기남 노동당 비서는 김여정 부부장의 고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