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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배 전국 직장대항 당구대회는 지난 1985년 이후 30년 만에 전국 규모로 열린 직장인 대항 당구대회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각 지역별로 총 168개 팀이 참가해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참가할 32개 팀이 선발됐다. 이어 열린 서울 본선에서 조별리그로 8강 진출팀을 가렸으며 이날 8강전을 필두로 최종 결승이 진행된다.
8강에 진출한 팀은 한국철도공사·스톤웰·컴아트시스템·굿서비스A·서울대학교병원·현대제철·한탑이엔씨·남도정보통신이다. 지역 예선에서도 이미 두각을 드러낸 팀들로, 준프로 수준인 아마추어 직장 당구인도 끼어 있어 화려한 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는 두 번에 걸쳐 8강전이 치러진다. 오전 10시에 한국철도공사와 스톤웰이 맞붙고 컴아트시스템이 굿서비스A와 준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이어 11시20분에 서울대학교병원과 현대제철이 승부를 가리고 한탑이엔씨와 남도정보통신이 경합을 벌인다.
한국철도공사의 최문진(49) 과장과 이한중(43) 과장은 오전 9시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경기장을 도착했다. 이 과장은 “지방에서 올라와서 잘 곳이 마땅치 않아 이 호텔에서 묵었다”면서 “먼 길을 올라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 ‘우승은 우리의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던 한탑이엔씨의 허동열(47) 이사는 “무대를 보니 너무 긴장돼서 큰일”이라면서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나머지는 운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포항에서 올라온 현대제철의 이민호(45) 사원은 “전국 규모에 방송 촬영까지 하게 돼 조금은 긴장된다”면서도 “그래도 본선에 올라왔으니 우승을 노리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지 않겠냐”면서 웃음을 보였다.
8강전에서 승리한 팀은 오후 3시께 준결승전을 치르고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우승 상패와 함께 180만원 상당 개인 큐 세트(가방 포함), 우승팀 회사에는 당구테이블 1대(400만원 상당)와 180만원 상당의 모션데스크, 의자 세트가 상품으로 주어진다.
당구 애호가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세계 당구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꼽히는 프레드릭 쿠드롱이 부인 제시카 쿠드롱과 함께 이벤트 경기를 갖고 사인회와 포토 타임도 진행한다. 국내서 활동 중인 스롱 피아비와 여자 한국랭킹 1위인 이신영, 부산시장배 3쿠션 대회에서 우승한 김재근, 촉망받는 여고생 당구 신동인 김보미 등도 대회 룰에 따른 ‘스카치 더블‘경기를 가질 예정이다.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품 추첨식이 진행된다. 참가 선수들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태블릿PC, M캠핑 글램핑 숙박권, 롱고니 큐&케이스, 쿠드롱 케이스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번 대회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후원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당구연합회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주관사는 당구용품 전문기업인 김치빌리아드가 맡았고 이날 진행되는 8강전부터 준결승, 결승전은 SBS스포츠를 통해 전국에 녹화 중계된다.
▲제1회 매경닷컴배 직장대항 당구대회 8강 대진표
8강 1경기(오전 10시)
A조 - 한국철도공사 : 스톤웰
B조 - 컴아트시스템 : 굿서비스A
8
C조 - 서울대학교병원 : 현대제철
D조 - 한탑이엔씨 : 남도정보통신
4강(오후 2시50분)
8강 A조 승리 팀 : 8강 B조 승리 팀
8강 C조 승리 팀 : 8강 D조 승리 팀
결승전(오후 5시30분)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김경택 기자 / 사진 =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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