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북한의 포격이 있었던 경기도 연천군 주민들은 남북 고위급 접촉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희 기자, 그래도 긴장감은 남아 있죠?
【 기자 】
네. 이곳 연천은 북한의 최후통첩 시간을 앞두고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었는데요.
남북이 극적으로 판문점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다만 고위급 접촉에서 뾰족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남북 대치가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은 놓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오후 한때 긴박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군부대 요청에 따라 오늘 오후 1시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북한의 특이 동향이 포착된 상황은 아니었지만 북한이 통보한 최후통첩을 앞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잠시 뒤면 남북 고위급 접촉이 시작되지만 아직 이곳은 대피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곳 대피소에는 주민 40여 명이 대피해 있는데요.
주민들은 대피소에 설치된 TV 뉴스를 보면서 긴장 속에 상황 변화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천군 중면 면사무소에서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