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추가 도발 위협에 모두가 불안에 떠는 가운데 경기도 김포와 인천 곳곳에서 불꽃놀이가 열렸습니다.
북한의 포격 소리로 착각한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
평소였으면 모두가 반겼을 모습이지만, 어제는 달랐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위협에 모두가 불안에 떠는 가운데,
남북 군사분계선과 불과 10km 떨어진 곳에서 시끄러운 폭발음이 울려 퍼졌기 때문입니다.
김포 한쪽에서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다른 쪽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나서 불꽃놀이를 연 겁니다.
경찰서와 소방서에는 북한의 포격 소리로 착각한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소방서 관계자
- "문의전화가 좀 많이 들어왔어요. 밤 10시경에. 불꽃놀이 소음 때문에 폭탄 터지는 소리 아니냐고…."
한 시간 앞선 밤 9시쯤 경기도 시흥에서도 음악회 마지막 순서로 15분간 불꽃놀이가 진행돼 주민들을 놀라게 했고,
인천 문학구장에서도 프로야구 경기가 끝나고 불꽃놀이 폭죽을 터뜨려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