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가수 신해철 씨의 사망 원인을 의료과실로 결론 내리고 담당 의사를 재판에 넘겼는데요.
이와는 별도로 신 씨의 유족이 거액의 의료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장협착 수술을 받은 지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 씨.
의료사고 의혹이 일면서 신 씨의 유족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윤원희 / 고 신해철 씨 부인(지난 5월 6일)
- "저는 법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니까요. 잘잘못을 이제 알아야죠. 밝혀주시리라 믿습니다."
결국, 검찰은 의료과실이 맞다고 결론 내고 수술을 맡은 의사 강 모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형사사건과는 별도로 신 씨의 유족이 강 씨를 상대로 2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인이 수술 이후 발열과 통증을 호소했지만, 의사가 제대로 조치하지 않아 사망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강 씨측은 수술 당시 문제가 발견
▶ 인터뷰(☎) : 강 모 씨 / 고 신해철 씨 집도의
- "무단 퇴원하신 거는 고인의 잘못이었고 매니저도 무단 퇴원했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신 씨가 영면한 지 10개월이 흘렀지만, 진실 공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