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차' 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명의이전이 제대로 안 돼 소유주가 불분명한 차를 말하는데요.
고급 외제 대포차 1천3백여 대를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주택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칩니다.
방을 수색하자 자동차등록증과 고급 외제차 계약서가 무더기로 나옵니다.
모두 대포차 거래 서류입니다.
헬스 트레이너 출신인 33살 박 모 씨는 39살 신 모 씨 일당으로부터 외제 대포차를 싼값에 사들여 무등록 차량 임대 사업을 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2012년부터 2년 7개월 동안 박씨가 벌어들인 수입은 8천5백만 원.
신 씨 일당은 전국 각지에 대포차 1천3백여 대를 유통시켰습니다.
신 씨에게 대포차를 산 사람들은 대부분 평범한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로 온라인 중고차 거래 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대포차를 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철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광역팀 반장
- "대포차를 이용하면 외제차를 헐값에 탈 수 있고 공시가격이 없어 호가에 따라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어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됐습니다."
경찰은 신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7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