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넉달만에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현안에 대한 정부와 노동계의 입장차가 커 연내 대타협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노총이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지난 4월 8일 노사정대화가 결렬됐음을 선언하고 탈퇴한 지 넉달만입니다.
▶ 인터뷰 : 장훈중 / 한국노총 대변인
- "노사정위원회 노동시장구조개선 특별위원회 복귀와 관련하여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시기 및 방법을 위임하고…."
한국노총은 지난 18일에도 노사정위 복귀를 결정하려 했지만, 금속과 화학, 공공노조 등 강경파가 회의장을 원천 봉쇄하며 결정을 유보했었습니다.
한노총의 대화 재개선언으로 노사정위는 조만간 대표자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한국노총이 복귀하더라도 노사정 대타협과 청년 일자리 문제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합니다.
특히 일반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문제와 근로자에게 불리한 사규를 도입할 때 근로자 동의를 받도록 한 취업 규칙 변경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정부와 여당은 연말까지 노사정 대타협과 노동개혁 관련 입법을 마무리하자는 입장이지만 노사정간 이견이 커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