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46)와 불륜 논란을 빚었던 유명 블로거 A씨가 “명예가 훼손됐다”며 다른 블로거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이 사건에서 강 변호사는 A씨를 대리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박종택)는 A씨가 다른 블로그 운영자 B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200만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B씨는 2013년 3월 A씨가 블로그에 올린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에 대한 글의 원출처를 놓고 A씨와 온라인에서 언쟁을 벌였다. 이후 A씨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B씨 블로그에 비난 댓글을 쓰고 욕설이 담긴 쪽지를 보냈다.
이에 B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A씨가 블로그 글로 누리꾼을 선동해 자신을 공격하게 했다’는 글을 올렸다. 또 자신에게 심하게 욕설을 하는 한 남성 누리꾼이 A씨와 부적절한 이성 관계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가 쓴 글에는 이웃 누리꾼으로 하여금 어떠한 행동을 유도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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