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이른바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을 찍게 하고 이를 유포한 남성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몰카를 직접 찍은 여성이 붙잡힌 지 하루 만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재진 앞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한 이 남성.
'워터파크 몰카'를 찍게 하고, 그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33살 강 모 씨 입니다.
강 씨는 사건 직후 부모님 집에서 지내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몰카를 촬영한 혐의로 붙잡힌 최 모 씨와의 통화내역과 메신저 등을 분석해 경찰이 뒤를 밟은 겁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피의자
- "죄송합니다.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강 씨는 일단 몰카를 찍도록 지시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영상도 건당 30만~60만 원 정도를 주고 직접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특별한 직업 없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온 강 씨는 줄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성 / 용인동부경찰서 사이버팀장
- "워터파크의 여성 알몸을 보려고 호기심에 돈을 주고 촬영을 지시했다고…."
하지만, 영상을 유포한 적도, 최 씨 말고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일을 시킨 적도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경찰은 몰카를 촬영한 최 씨를 구속하는 한편, 영상유포 경로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