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형사5단독 양시호 판사는 헤어진 옛 동거녀를 폭행하고 감금하려 한 혐의(상해 등)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5월 4일 오전 1시께 옛 동거녀 B씨가 다른 남자와 함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노래방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격분, B씨의 얼굴과 머리를 때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씨는 같은 달 14일 오후 6시 30분께 농약으로 B씨를 위협하고 상가에 감금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당시 피해자가 A씨로부터 달아나면서 위험한 상황을 모면했습니다.
경찰 조사
양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극단적인 생각으로 농약병을 들고 가 피해자를 감금하려 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그러나 범행을 반성한 피고인이 3개월간 구금됐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