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 10명중 3명은 참여한 면접전형에서 내정자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지난 7월 대학생 및 대졸 취업준비생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채용관행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50.1%(복수응답)가 “채용 과정에서 업무와 무관한 질문을 받은 적 있다”고 답했다.
45.9%는 ‘회사의 향후 발전과제’ 등과 같은 추상적인 질문을 받았으며, “내정자가 있는 면접을 경험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31.1%나 됐다.
이에 대해 기업들의 부당한 채용 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청년위는 분석했다.
취업 희망기업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은 ‘연봉 등 급여수준’이라는 답이 18.2%로 가장 많았다.
‘기존 취업자의 합격 스펙(14.9%)’, ‘채용전형별 준비요건(13.3%)’ 등이 뒤를 이었다.
청년구직자들은 구직정보를 주로 온라인을 통해서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구직자들이 구직 정보를 주로 얻는 경로는 ‘일반 취업 포털사이트’(32.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취업 전문 인터넷카페’ (21.0%)였다.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얻는 다고 답한 경우가 53.7%로 절반이 넘었다.
‘교수·친구·선후배 등 아는 사람’과 ‘캠퍼스리
청년위 관계자는 “민간 취업포털사이트와 취업전문 인터넷 카페의 경우 합격 자기소개서, 면접 후기 등의 자료가 폭넓게 실시간 업데이트돼 구직자들의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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