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울증을 앓던 20대 남성이 집에서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할머니가 숨지고, 아버지는 중태입니다.
한민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의 한 빌라.
오늘(3일) 새벽 6시 15분쯤 이곳에 살던 24살 김 모 씨는 자신의 할머니와 아버지에게 갑자기 집에 있던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김 씨가 휘두른 흉기에 김 씨의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김 씨의 아버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 된 김 씨.
김 씨의 어머니는 사건 당시 교회에 갔다가 화를 면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머리 다쳐서 온몸이 피투성이야. (김 씨 어머니)가 울면서 남편 붙들고 여보 어떻게 된 거냐고…."
김 씨는 평소 심한 조울증을 앓아오다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
- "(손자가) 의식이 좀 불한당 같다고 이러더라고. 할머니한테 돈 좀 주라고 하고, 욕지거리를 하고."
경찰은 김 씨가 정신적인 문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