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쇼핑카트 안에 놓인 지갑이나 휴대전화를 훔친 좀도둑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여성 고객들이 당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카트 주변을 계속 서성입니다.
전단지로 시선을 가리더니, 손을 깊숙이 넣어 무언가를 빼서 자리를 옮깁니다.
하지만, 피해를 당한 쇼핑객은 아무것도 모른 채 물건을 고르는 데 집중합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해자
- "쇼핑하다가 집에 와서 보니까 가방에 남편 지갑이 들어 있었는데 없더라고요. 처음에는 되게 황당하고…."
46살 박 모 씨는 서울 중랑구 일대 대형마트를 돌며 세 차례에 걸쳐 1백여만 원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박 씨의 범행은 경찰이 CCTV 추적 끝에 2주 만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사람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는 사이에 (무방비로) 카트 위에 올려져 있는 지갑을 들고 나왔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추석 명절이 다가올수록 대형마트는 장을 보려는 손님들로 더욱 붐빌 것으로 예상됩니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개인 가방이나 지갑을 반드시 몸에 지닌 채 장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