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돌고래호, 3명 사망·3명 구조 "양식장 줄에 걸려 전복했다" 증언보니?
![]() |
↑ 추자도, 돌고래호/사진=연합뉴스 |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낚시 관광객 등 19명(추정)을 태우고 전남 해남으로 가던 중 통신이 끊겼던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됐습니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께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된 가운데 오전 9시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3명이며 시신 3구가 발견됐습니다.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 발견돼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체온증 등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이 배의 승선원 명단에 있는 22명 중 13명의 승선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추가 생존자가 배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선체 내 진입을 시도했지만 선내 수색에서 생존·사망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돌고래호는 전날인 5일 오후 7시께 제주 추자도 신양항(하추자)에서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출항했습니다. 그러나 30여분 뒤인 오후 7시 38분께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뒤 통신이 두절됐습니다.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5일 오후 7시 38분께 배에 설치
돌고래호의 통신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은 제주해양경비안전서를 비롯해 해경과 해군, 해양수산부, 민간어선 등 민관군이 모두 동원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밤샘 수색을 벌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