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식이 부족한 20대에게 취업을 미끼로 통장이나 체크카드를 넘겨받아 대포통장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기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5일 금융감독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대 대포통장 비중은 2012년 7%, 2012년 14%, 2014년 19%, 2015년 28%에 달하는 등 3년 동안 4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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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금감원이 지난 2012년 은행권의 신규 계좌 발급 조건을 강화하며 상호금융 등 다른 업권에서 발급하는 대포통장의 비중이 증가해 신규 계좌 대신 기존에 사용하던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변질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지식이 부족한 20대의 통장이 타깃이 됐다는 게 강 의원의 분석
강 의원은 “취업이나 대출 사기에 연루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포통장의 주인이 된 20대 역시 피해자다”면서 “이들에 대한 구제 방안을 마련해서 정상적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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