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지하철역에 강용석 변호사 사무실의 홍보 포스터가 붙었습니다.
그런데 이 홍보 포스터를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손가락질하는 강용석 변호사의 사진에 '너! 고소'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 포스터가 게재돼 있습니다.
잇단 송사로 화제가 됐던 자신의 이미지를 살려 변호사 사무실을 홍보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 포스터를 놓고 적법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광고가 변호사 품위를 훼손한다며 법적으로 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겁니다.
현행 변호사법에 따라 거짓된 내용을 표시하거나 변호사 품위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광고는 각 지방변호사회가 철거나 수정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강 변호사 측은 단순히 개성을 살려 제작한 홍보물일 뿐이라는 입장.
▶ 인터뷰(☎) : 강용석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
- "저희 사무실은 형사 고소 전문 사무실로서 한번 보면 기억에 남는 광고를 하는 것이 이번 광고의 취지입니다. "
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비판과 단순 마케팅이라는 의견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서울변호사회는 광고심사위원회를 열기로 했고,
이르면 다음 주 해당 광고의 적법성을 심사해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