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교통카드 충전액, 자그마치 650억 원?...‘다 어디로?’
5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일명 ‘잠자는 교통카드 충전액’이 6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이미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교통카드 충전선수금 현황(3월 기준)을 분석한 결과 5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충전 선수금은 650억원이었고 이중 10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충전 선수금도 64억원에 달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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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는 교통카드 충전액, 자그마치 650억 원?...‘다 어디로?’ |
교통카드사별로 5년 이상 미사용 잔액을 살펴보면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서울시 제외)가 251억원으로 가장 많은 충전 선수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이비카드 133억원, 마이비(마이비·캐시비) 123억원, 부산 하나로카드 182억원, 유페이먼트 39억원, 하나은행(신·구한꿈이카드) 1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카드사들은 장기 미사용 충전선수금으로 수억원대의 이자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수익으로 구분해 관리하지 않고, 내부 영업비밀을 이유로 이자 수익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잠자는 교통카드 충전액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