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메르스 의심 환자, 신혼여행중 낙타 접촉…'1차 검사 음성'

춘천 메르스 의심 환자, 신혼여행중 낙타 접촉…'1차 검사 음성'

↑ 춘천 메르스/사진=MBN

강원 춘천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가 신고돼 방역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21일 춘천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께 춘천의 한 소아과에서 이달 초 중동 여행을 갔다 온 A(25·여)씨가 미열과 오한 증상을 호소해 진료를 받았습니다.

A씨는 진료 당시 37.5∼38도의 체온을 기록했으며 해당 소아과는 춘천시 보건소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했습니다.

시 보건소는 곧바로 A씨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시켰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며 21일 오후 9시께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 보건소는 A씨의 증상이 나타난 19일 오전 11시 이후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33명에 대해 능동감시 중입니다.

A씨는 이달 초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고 돌아오던 중 두바이를 잠깐 들러 현지에서 낙타를 체험하는 활동을 하며 5분가량 낙타와 직접적인 접촉을 했던 것이 감염 의심 경로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는 "서울 수송 당시 A씨의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와 메르스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매뉴얼에 따라 조치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