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재 모 대학 축제 주점에서 ‘오원춘 세트’라는 이름의 메뉴를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수도권 소재 모 대학 축제 주점에 ‘오원춘 세트’ 라는 이름의 메뉴가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주점의 콘셉트가 ’방범 주점’이라는 이 주점의‘오원춘 세트’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안내하는 현수막에는 오원춘의 얼굴 사진까지 붙어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주점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저희의 잘못된 기획으로 심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이 사건이 퍼져나감으로 인해 피해를 받으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방범포차를 기획한 의도는 범죄자들의 경악스러운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 방범이란 이름을 내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죄수들을 혼내주는 컨셉의 주점을 기획하게 됐다”며 “하지만 처음 진행해보는 주점 운영에 최초 기획한 의도대로 진행할 틈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고 전달했다.
해당 주점을 허가한 대학 동아리 연합회는 “처음 주점 신청을 받았을 때 주점 신청서에 기재된 것처럼 헌팅술집으로 일반 주점과 같은 콘셉트였다. 그래서 통과시킨 후 주점을 진행했다”며 “뒤늦게 확인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오원춘은 지난 2012년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자신의
‘오원춘’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오원춘, 학생들이 생각이 짧았네” “오원춘, 희생자 가족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오원춘, 생각이 없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남윤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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